창욱은 강연을 위해 떠난 제주도 길을 걷고 또 걷는다. 이젠 자신을 위한 밥 한 끼 요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. 아내의 레시피대로 김치밥을 만들던 창욱은 생각한다. '이러라고 그런 거야?'